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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회유 있었다"…갈수록 기묘해지는 '위작 논란'

입력 2016-06-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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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작가의 작품을 놓고 경찰은 위작이라는데, 작가 본인은 진짜가 맞다고 하는 기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작 논란의 중심이 된 이우환 화백이 오늘(30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찰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우환 화백은 경찰이 위작이라고 밝힌 13점 모두 자신의 그림이 틀림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우환 화백 : 본인이 그린 것은 본인의 호흡이고. 여러분, 호흡과 리듬은 지문과 같은 거예요. 말하자면 이건 베낄 수 없는 거예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회유가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우환 화백 : '4장만 위작으로 하고, 다른 건 그냥 진짜로 하시지요' 아니, 다 내 그림인데 무슨 소리를 하냐고 (했어요.)]

미술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찰과 작가의 대립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진지한 논의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겁니다.

[정준모/미술평론가 : 감정가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향후 연구와 토의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 화백의 회유 주장에 대해 경찰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한 가운데, 위작 여부를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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