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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지원, 또 비대위원장…여야 3당 비대위 체제

입력 2016-06-30 18:50 수정 2016-06-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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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천정배 대표가 동반 사퇴하면서 국민의당도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이로써 여야 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라는 정말로 보기드문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특히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비대위 대표만 세 번 하게 되는 독특한 이력까지 갖게 됐습니다. 오늘(30일) 정치부회의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국민의당 내부 움직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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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꿀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

안철수, 천정배 대표 동반사퇴 이후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으로 박지원 원내대표가 추대됐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바쁜 꿀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정답은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평의원으로서 당 위해 열심히 할 것"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 의원은 당 정책역량강화워크숍에 참석해 "상임위 활동에 집중하고 평당원으로서 기여하며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칩거에 들어갈거라는 관측과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 "당이 자진탈당 요구하면 따르겠다"

가족채용 논란을 빚은 서영교 의원이 "당이 자진탈당을 요구하면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 세비는 공익적인 부분에 기탁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오늘 열린 당무 감사에선 만장일치로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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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 사퇴로 국민의당이 창당 다섯 달 만에 최대 위기 국면에 처했는데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위기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당 대표의 모든 권한을 넘겨받게 되었는데요. 우선 15명 정도로 비대위를 꾸릴 예정입니다.

혼돈의 국민의당 상황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지원/당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2012년 5월 3일) : 제가 다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4년 전입니다. 박지원 당시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수락 연설을 하는 장면입니다.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어제 동반 사퇴하면서 4년 전과 똑같은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2010년 8월(민주당), 2012년 5월(민주통합당)에 이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세번째 맡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어제) : 원내대표도 세 번째 비상대책위원장도 세 번째 우리당도 기호가 3번,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3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바쁜 꿀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습니다.]

실제 박지원 위원장은 꿀벌처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 수습 방안을 줄줄이 내놓고 있는데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하고요. 당헌·당규 정비 매주 화요일 의총 정례화, 7~8월 당 소속 의원들 전국 순회 방문, 이렇게 바쁘게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선거 홍보비 파동'에 대해 잘못과 초기 대응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본인들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당내 행사에는 오지 않는 게 좋겠다" 이렇게 못을 박았습니다.

이렇게 박지원 비대위 체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또 하나의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굴러가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이런 걸 두고 '비정상의 정상화' 이렇게 얘기를 하겠죠.

비대위원장 기간이나 나이로 볼 때 최고참은 누구일까요, 사진과는 좀 다른데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입니다. 1940년생으로 올해 76세입니다. 지난 1월에 문재인 전 대표 사퇴 이후 6달째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21일) : 국회가 거대 경제세력을 대변하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포용적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1942년생,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원장, 1948년생으로 세 분 중에 가장 어립니다.

지난 달 취임 장면입니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새누리당 (지난달 26일) : 만약 지금까지 퇴행적인 관행이 있었다면 이것도 과감하게 깨뜨려야 할 것입니다.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 쇄신해야 할 것입니다.]

김희옥, 김종인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 문제로 한때 칩거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녹록지 않은 자리인데요.

세 번이나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박지원 위원장은 어떤 해법을 보여줄까요.

오늘 야당의 기사 제목은 < 또 박지원 여야 3당 비대위 체제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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