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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기관장 살해' 베트남 선원 2명 압송…수사 속도

입력 2016-06-30 15:53 수정 2016-06-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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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광현호의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이 조금 전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인데요.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피의자들이 언제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베트남인 피의자 2명이 지금 막 인천공항을 통해 압송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게 지난 20일이라 원래 수사팀은 25일쯤에는 한국에 압송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됐습니다.

아프리카 세이셸에서 직항편이 없다 보니까 수사팀은 처음에는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 이들을 압송할 계획이었는데요.

해당국에서 중대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입국을 거부한 탓에 외교부의 협상이 지체됐고, 결국 인도 뭄바이를 경유해 입국하게 됐습니다.

[앵커]

일단 한국에 들어왔으니 수사에는 속도가 붙겠군요. 바로 부산으로 가서 조사를 받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압송된 베트남인 피의자들은 곧장 부산해양경비안전서로 수송될 예정입니다.

범행의 입증은 먼저 도착한 다른 선원들의 참고인 진술과 사용된 흉기를 확보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보니까 왜 살해했는지, 범행 동기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진 상태입니다.

범행 수법이 잔인했던 것으로 봐서 원한을 살만한 일이 있었는지, 혹은 조업 과정에서 비인격적인 대우가 있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살해된 선장 양모 씨와 기관장 강모 씨의 시신은 조만간 항공편으로 국내로 운구돼서 부검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유족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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