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9일)밤 늦게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제 있었던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 최고인민회의에 관한 보도를 했는데요. 새 조직이 등장했습니다. 기존의 국방위원회가 국무위원회로 바뀌었고요. 김정은은 국무위원장에 추대됐습니다. 지난 5월에, 36년만에 열린 노동당 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새 호칭을 받았었고,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까지 김정은이 1인 독재체제를 완성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침& 첫 소식,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북한 조선중앙TV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김정은을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은 동지를 우리 공화국 최고 수위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을 (제의합니다.)]
국무위원회는 기존의 국방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이번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통해 새로 만들어진 기구입니다.
따라서 김정은의 직책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최고 당직인 노동당 위원장에 오른 데 이어, 최고 수위인 국무위원장에 올라 당·정·군 등 모든 권력의 최고위직을 장악했습니다.
북한은 국무위 부위원장에 황병서와 최룡해, 박봉주 등 3명을 임명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어제 회의에서 헌법 개정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채택하고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지위를 격상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