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해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의 서영교 의원에게 비난이 쏟아졌죠. 특히 새누리당은 "특권 남용의 챔피언이다"라며 따갑게 비판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새누리당에서 친인척 채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선의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사촌 언니의 아들, 5촌 조카를 4년 동안 5급 비서관으로 뒀습니다.
또 지역 사무실에서 회계 업무를 보던 동서를 올해 인턴으로 채용했습니다.
[박인숙 의원/새누리당 :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있는 시점에 논란을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사람을 의원실에서 내보내고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았습니다.
같은 당 김명연 의원도 옛 동서를 19대 국회 때부터 4급 보좌관으로 둬온 사실이 드러나자 서둘러 면직 처리했습니다.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채용을 비판하던 새누리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박명재 사무총장/새누리당 : 비정상적인 관행이 적발될 경우에는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 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니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그 일환으로 8촌 이내 친인척 채용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관련 법안을 내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