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브렉시트 협상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 어려운 협상을 이끌 영국의 차기 총리,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초 유력한 차기 총리라고 했던 탈퇴파 존슨 전 런던 시장 대신에 잔류파라고 할 수 있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에게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힌 이는 탈퇴파를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그러나 투표 후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존슨 전 시장보다 1%P 높았습니다.
총리 선출권을 가진 보수당원 사이에선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존슨이 잔류파의 깊은 반감을 산 반면, EU 잔류론자로 양쪽을 중재해온 메이는 통합형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내무장관 (지난 10일 EU 장관회의) : 통제는 협상 테이블에서 빠져 나와서 하는 게 아닙니다. 테이블에 앉아야만 논의할 수 있습니다.]
성공회 성직자의 딸인 메이는 2010년부터 내무장관을 맡았습니다.
이민과 치안 등에서 강경해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와 비슷하다는 평가입니다.
'지루하다'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등 EU와 협상을 주도할만한 리더는 아니라는 혹평도 있습니다.
오는 9월 전당대회에서 26년 만의 여성 총리가 나올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