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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 동반 사퇴…국민의당, 최대 위기 직면

입력 2016-06-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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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가 불법정치자금 의혹 사건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했습니다. 선관위 고발로 의혹이 표면화한 지 꼭 20일 만입니다. 동시에 새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막을 올린 안철수, 천정배 체제도 출범 148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안철수 대표 자신은 물론이고, 제3당으로 약진하면서 거침이 없던 국민의당은 정치적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물론 오늘 두 사람의 사퇴가 훗날의 전화위복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어찌 됐든 오늘(29일)의 상황이 아픈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공개 예정이던 최고위원회의가 갑자기 한 시간 뒤로 늦춰지면서부터 회의장 주변은 술렁였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다루겠다고 예고했던 터라 이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돌았습니다.

오전 10시, 회의장 문은 열렸지만 안 대표는 곧바로 비공개를 선언했습니다.

안 대표의 사퇴 의사 표명에, 천정배 대표가 동조하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만류하면서 격론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급기야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해졌습니다.

잠시 후 회의장 문은 다시 열렸고 두 대표는 나란히 앉아 사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창당 148일 만에 불명예로 투톱 체제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또 안철수 대표 자신은 물론 국민의당도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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