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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화제의 정치인…심상정 대표를 만나다

입력 2016-06-28 19:19 수정 2016-06-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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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강지영의 현장에서 > 순서입니다. 강지영 아나운서가 화제의 정치인들을 만나고 있죠, 이번엔 누구를 만났습니까?

[강지영 아나운서]

네, 이번에 3선 고지에 오른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철의 여인'이라는 강한 이미지도 있지만 심상정과 러블리의 합성어인 '심블리'라고 불릴 정도로 정말 다정다감한 면도 지니고 있었는데요. 심상정 대표에게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봤습니다.

+++

Q. 25년간 노동운동을 한 계기는?
[심상정 대표/정의당 : 좀 사귀고 싶은 남자들 쫓아다니다 보니까 하나같이 다 운동권이더라고, 그래서 제가 운동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요. 그건 하나의 계기고, 실제로는 야학을 하면서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3학년 겨울방학에 공장 활동(공장 노동운동)을 시작해서 그 공활이 25년 노동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Q. '정의당에는 심상정·노회찬 말고는 없다'는 지적에는?
[심상정 대표/정의당 : 현시점에서는 그런 지적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열정은 넘쳤지만, 정치적으로 매우 미숙했고 그러니까 시행착오가 많았죠.]

Q. 정의당, 대중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심상정 대표/정의당 : 제가 정치 시작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불편한 말… '그만큼 고생했으면 큰 당 가서 하지! 큰 당 가서 하면 뭘 못하겠냐?' 우리 친정어머니도 그런 말씀 하세요. 그러니까 큰 정당들이 있지만, 큰 정당들은 말과는 달리 (민생정치를) 안 하죠. 근데 정의당은 의지는 있는데 힘이 없어서 못 하죠. 안 하고 못 하니까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는 거예요. 열심히 밀어줬는데 안 하는 정당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한데 힘이 부족한 정당에 힘을 모아주시면 좋지 않겠나?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Q.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확연히 밀렸는데?
[심상정 대표/정의당 :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차이는 '반사이익을 거뒀느냐, 못 거뒀느냐?' 그 차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국민의당은 호남과 안철수가 있었고, 정의당은 그렇지 못한 차이가 가장 큰 차이다.]

Q. 국민의당 정체성, 어떻게 보나?
[심상정 대표/정의당 : 국민의당은 안철수 당이죠. 그러니까 국민의당의 플랫폼은 안철수입니다. 제가 정치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안철수 대표가 없는 국민의당은 아주 다른 정당이 되거나 와해되겠죠. 우리 정의당은 저 없어도 지속적으로 발전해갈 것으로 봅니다.]

Q.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은?
[심상정 대표/정의당 :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에 가까이 있으면서 분명히 새누리당보다 왼쪽에 있는 정당이죠. 스스로를 진보정당으로 규정하고 우리 진보정당을 위협했는데, 또 어느 날 갑자기 진보정당은 다 폐기하고 개혁정당으로 했다가. 또 언제는 중도정당이라고 했다가…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잘 모를 때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정의당 후보를 낸 건가?
[심상정 대표/정의당 : 그야 당연하죠. 정당에서 후보를 내야 하고, 당연히 완주해야 하고, 그리고 당선을 목표로 해야죠. 야권 승리를 위해서 후보를 하나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지금부터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합니다. 무조건 후보사퇴나 후보 단일화 방식이 아니라, 결선투표제라든지 제도에 의한 단일화라든지, 또 합리적인 연합정치에 대한 비전을 내놓기 바랍니다.]

Q. "박근혜 정부가 한 일 중 가장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했는데?
[심상정 대표/정의당 : 그동안에 박근혜 정부가 한 일 중에 칭찬할만한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그래도 책임 있는 결정을 했다' 그래서 박수를 친 거지, 처음부터 잘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앵커]

심상정 대표실 입구에 붙어있는 편히 들어와요, '해치지 않아요' 라는 포스터 문구가 눈에 띄네요. 누구나 편하게 찾아오게 하는 민생정치를 하겠다는 의미 같은데요, 거대정당은 민생정치를 안하고, 진보정당은 의지는 있지만 못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튼 계파정치, 줄서기 정치가 아닌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 실현을 위해서 심상정 대표가 더욱 앞장서 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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