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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안철수 "박선숙·김수민, 당헌·당규대로 처리"

입력 2016-06-28 19:04 수정 2016-06-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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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5시 정치부회의 >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되면서 국민의당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습니다. 조금 전 의총을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조치를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지도부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정치부회의는 국민의당 의총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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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헌당규대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

국민의당이 의총을 열고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엄격한 당헌당규에 따르겠다며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로 결정내렸다고 밝혔습니다.

▶ "문재인 유력하지만 민심은 예측 못해"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후보 가능성에 대해 유력한 것은 맞지만 4월 총선을 보라며 저변에 흐르는 민심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대정신을 읽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지방공항 적자인데…'새만금 공항' 공약

당권 도전을 선언한 더민주 추미애 의원이 새만금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방공항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또 신공항이냐며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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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됐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아침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소집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죠. 의총에선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후 4시부터 다시 의총을 열어 기소되면 당원권을 정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는데요.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 상황을 야당 발제에서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무척 바쁜 국민의당 대변인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용호 대변인/국민의당 :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은지, 하는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최종 결론은 오늘 내지를 못하고 다시 의원총회를, 필요하면 열어서 보고하는 형태로 하자…]

조금 전에 의총 결과가 나왔는데요. 기소되면 당원권을 정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 문제는 잠시후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요, 다양한 학문에서 쓰이는 심리분석 이론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죄수의 딜레마(Prison's Dilemma)인데요.

공범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두 명이 자백을 하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둘 다 자백하지 않으면 징역 1년, 둘 다 서로의 죄를 자백하면 징역 5년인데 여기서 죄수들은 이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자백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최선이지만 각자의 욕심 때문에 둘 다 자백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 그리고 김수민 의원. 이 세 사람도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두 사람을 공범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당 내에서도 박 의원이 몰랐을 리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통상 300만 원 이상의 계약 건은 사무총장 결재를 받아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박 의원과 왕 부총장이 거의 모든 걸 상의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은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왕주현 사무부총장,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국민의당 : 구속됐으니까 좀 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판 과정이 빨라지기 때문에요. (하실 말씀 없으세요?) 네. (현재 심경이 어떠세요?) 뭐… 착잡하죠.]

"리베이트 지시한 적 없다. 결백하다"는 입장인데, 이제 구속까지 된 만큼 심경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선숙 의원에게 돈 문제를 모두 보고했다"는 왕 사무부총장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 사무부총장이 앞으로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 이 박선숙 의원의 운명도 갈리게 됩니다.

[박선숙 의원/국민의당 : 지금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리베이트는 없다"고 했던 김수민 의원, 이미 말을 바꿨습니다.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TV광고 대행업체와의 허위계약서 작성을 지시하고 '당과 상관없는 일로 하라'는 이런 허위 진술을 조언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겁니다.

자신만 희생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야당의 기사 제목은 < 안철수 '당헌·당규대로 처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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