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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안심하긴 이르다…세계 '돈 풀기 경쟁' 태세

입력 2016-06-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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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금융시장이 조금은 진정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긴 일러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또다시 반등하는 것도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가 크게 가라앉을 것에 대비해서 영국은 물론 미국, 일본 같은 큰 나라들이 모두 돈 풀기 경쟁을 시작할 태세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은 어제(27일) 런던 증시가 열리기 직전 긴급 성명을 내고 "어떤 비상 상황에도 대책은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은 2500억 파운드, 우리 돈 40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엔화 가치가 치솟으며 직격탄을 맞은 일본도 경기부양을 위해 10조 엔, 우리 돈 115조 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언론들이 전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이미 막대한 돈을 푼 중앙은행들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선 건 브렉시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한편에선 "중앙은행의 계속된 완화책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거품만 불러왔다"는 회의론도 나옵니다.

중앙은행들이 겉으론 국제 공조를 말하지만 결국 자국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엔화가 치솟으며 수출산업 타격이 불가피해지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정부가 사실상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역시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자, 올해 금리 추가 인상 계획을 접을 것을 보여 '돈 풀어 자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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