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수사 소식, 서울서부지검 다시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왕주현 사무부총장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이 안났습니까?
[기자]
네, 왕주현 사무부총장 오늘 오전 10시 반에 법원에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곳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와서 11시간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왕주현 부총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사기 등 4가지 혐의를 적용을 했는데, 왕주현 부총장은 이 4가지 혐의를 전부 부인했습니다. 리베이트 자체가 없었다는 건데요.
검찰과 왕주현 부총장의 입장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금 전에 공보 판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봤는데 장담은 할 수 없지만 1, 2시간 안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합니다.
[앵커]
왕 부총장의 구속 여부가 지금 조사를 받고 있는 박선숙 의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박선숙 의원도 지금 상당히 강도 높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30분 전에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검찰청으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는데요.
박선숙 의원은 총선 당시에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직속상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왕주현 부총장의 혐의가 인정이 되어서 구속된다, 라고 한다면 박선숙 의원도 사법처리를 피하기 쉽지 않아 보이고요.
법원이 왕주현 부총장을 구속하기에 좀 더 혐의 입증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한다면, 검찰이 지금 당 지도부를 향해서 수사에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었는데 이런 수사에 약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구속 여부는 곧 법원의 결정이 나오겠지만 검찰은 이미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검찰은 이번 리베이트 수수를 통해서 누가 이득을 받는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선거 홍보TF에 주어야 할 돈을 업체가 대신 줬다는 대목, 그리고 3억원대 허위 보전 청구를 해서 1억원을 당 계좌로 받은 대목, 이런 것들인데요.
왕주현 부총장이 범죄 행위를 하긴 했지만 이 이득을 당이 봤다는 정황이 많이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왕주현 부총장이 구속되지 않는다고 해도 당 내부로 향하던 검찰의 수사 방향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네, 서울서부지검에서 유선의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