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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진경준 의혹' 넥슨 주식 원소유자 최근 소환조사

입력 2016-06-27 16:01

검찰 "김정주 NXC 대표 이달 내 소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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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정주 NXC 대표 이달 내 소환 어려워"

검찰, '진경준 의혹' 넥슨 주식 원소유자 최근 소환조사


진경준(49)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제가 된 주식의 원래 소유자를 이미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진 검사장 등이 2005년 사들인 넥슨 주식의 원소유자인 이 회사 전 미국법인장 이모씨를 이달 중순 소환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과 넥슨 등에 따르면 이씨는 당시 이민 등을 이유로 보유 중이던 넥슨 주식 전부를 외부 투자회사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알렸다.

이씨로부터 관련 소식을 접한 넥슨은 외부 투자회사가 주식을 매수하면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장기투자자를 물색했다.

넥슨은 이후 진 검사장과 김상헌(54) 네이버 대표, 박성준(48) 전 NXC(넥슨지주회사) 감사 등에게 이 주식이 팔리도록 조치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주식을 매입한 인물이 진 검사장 등인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씨가 판 주식이 김정주 NXC 대표의 차명 주식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한 소환 일자를 조율 중이다. 애초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이달 말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던 김 대표는 지난 20일 귀국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매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추가 조사 등을 이유로 이달 내 김 대표 소환은 어렵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네이버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2005년 진 검사장과 함께 넥슨 자금 4억2500만원을 빌려 이 회사 주식을 샀다.

진 검사장은 지난해 넥슨 주식을 126억원에 팔아 약 124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막대한 시세차익에 의혹이 쏠리자 진 검사장은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매입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자금 출처는 넥슨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진 검사장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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