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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브렉시트,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어"
입력 2016-06-27 15:39
수정 2016-06-27 15:40
27일 이주열 한은 총재 브렉시트 관련 긴급간부 회의 개최
"한은, 부정적 영향 있겠지만 너무 민감할 필요 없다"
"금융안정 위해 시중 유동성 여유롭게 관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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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주열 한은 총재 브렉시트 관련 긴급간부 회의 개최
"한은, 부정적 영향 있겠지만 너무 민감할 필요 없다"
"금융안정 위해 시중 유동성 여유롭게 관리하겠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는 한편 향후 상황 악화에 대비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한은은 앞으로 브렉시트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 개방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브렉시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경제주체들이 단기적인 상황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아시아 주요국의 오늘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다행히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지난 주말에 비해 크게 축소되는 등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향후 상황 전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의 시장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수출과 성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겠다"며 "정부 등 국내 유관기관과는 물론 주요국 중앙은행과도 정보교류와 정책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참석차 23일 출국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브렉시트의 여파를 점검하기 위해 28일로 예정됐던 귀국 일자를 하루 앞당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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