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용꿈' 꾸는 여야 광역시도지사…광폭 행보

입력 2016-06-27 19:14 수정 2016-06-27 19: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

▶ 대선 발걸음 빨라지는 여야 단체장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보폭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의 행보도 심상치 않은데요, 청와대 발제에서 이들의 움직임을 살펴봅니다.

▶ "브렉시트…범정부 위기대응체제 유지"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계 경제 여건이 취약한 상태에서 브렉시트가 발생했다며 범정부 차원의 위기대응체제를 유지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 "대표직 물러나면 내각제 개헌에 전력"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나면 내각제 개헌 추진에 전력을 투구하겠다고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내년 초 쯤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혜성과 같은 후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

[앵커]

요즘 여야 불문하고 중앙 정치무대에서 목소리를 내는 시도지사들이 많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지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 지사가 요즘 부쩍 말수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청와대 발제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체급 키우기에 나선 시도지사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차기 지방선거는 2018년 6월 13일에 치러집니다. 시도지사들의 임기는 다음 달이면 반환점을 돌게되는데요. 그동안 걸어온 길 만큼 앞으로 가야할 길이 남아 있는 겁니다. 갈 길이 멀지요.

그런데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 구도가 임기 하반기에 접어드는 시·도지사들의 행보에 변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광역시도지사 가운데 요즘 부쩍 중앙 정치무대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단 야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표적입니다.

박 시장은 어제 더민주 소속 시도지사들이 모인 정책협의회에서 '개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어제) : 지방자치 시대 활짝 열렸는데, 현행 헌법은 다 큰 어른이 어릴 적에 아동복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박 시장은 대통령 권력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지방정부의 권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요즘 여의도 정치권에서 '백가 쟁명'식으로 쏟아지는 개헌 논의에 박 시장도 합류를 한 거지요.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가 히말라야에 간 사이 부쩍 존재감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은 "특정 후보의 대체재가 아니다"라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요. 또 "적절한 시기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난 22일) : 제가 어제 텃밭에 가서 블루베리를 따서 먹었는데요. 블루베리가 열매를 맺고 나서 한두 달 걸린 것 같아요. 새콤하게 익기까지, 되게 빨리 안 익더라고요. 한두 달 이상 걸린 것 같아요. 그러다가 그거 언제 시커멓게 익어가지고 따먹나 하다가 요 며칠 앗! 하는 사이에 놓쳤어요. 그래서 몇 개 땅에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어제저녁에 가서 한 대접 따다가 먹었는데 늦지 않게…늦지 않게 때가 되면 하겠습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따돌리고 독주를 하는 모습인데,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야당의 광역시도지사들을 대선 후보로 띄우면서 이를 전략적으로 견제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김종인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단 질문에 대해서요.

"지금의 지지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내년 초쯤 혜성과 같은 후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여당에서는요.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슈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자며 '천도'를 주장하고 나섰는데, 실현 여부는 둘째로 하더라도, 일단 중앙정치무대에서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것 같습니다.

남 지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은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공언했었는데,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이후 대선 후보군이 전멸하다시피하자 '조기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언론사 인터뷰(어제) : 대선은 남이 꽃가마를 태워주거나 비전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의지와 비전, 플랜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남 지사는 또 "내년에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용꿈'꾸는 여야 광역시도지사 >로 준비하겠습니다.

관련기사

비주류 후보 없는 더민주 전대…이종걸 출마할까 [야당] 몸푸는 야권 유력 주자들…대선 경쟁 불붙나 새누리당 "야권의 박승춘 해임촉구결의안은 호남패권경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