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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부총장 사퇴…"비박, 친박의 음모로 몰고가"

입력 2016-06-27 14:50

사퇴하면서 비박계 권성동·김영우 실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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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면서 비박계 권성동·김영우 실명 비판

김태흠 부총장 사퇴…"비박, 친박의 음모로 몰고가"


친박 김태흠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27일 비박계의 사퇴 압박에 밀려 사퇴를 선언하면서도 그간 비박계의 일련의 주장들을 '음모'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김 부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무총장 임명권자인 비대위원장의 경질 방침에 항명하는 권성동 전 사무총장의 처신을 지적했던 저에 대해 권 전 총장이 자신에 대한 항명이라며 동일 취급해 동반사퇴를 요구한 것은 견강부회이며 사퇴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며 자신에 대한 비박계의 퇴진 압박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나 저는 제가 사무부총장직을 유지하고 있음으로 인해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사무부총장직을 물러나겠다"며 "단 그동안 당내 비대위원들이 전대 일정, 지도체제 개편 등 핵심 사안들을 자신들의 주도로 결정해 놓고 모든 것을 친박의 음모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갔던 이율배반적이고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행태에 대해 몇 가지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비박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우선 "전당대회 일정을 8월 9일로 결정한 장본인은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라며 "부총장인 제가 8월 9일은 혹서기이고 올림픽 기간이라 '컨벤션 효과'가 떨어져 시기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음에도 권 전 총장은 '당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으나 최대한 빨리 정상적인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게 좋겠다'고 하며 전당대회 일정을 8월 9일로 결정하도록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총선 백서 발간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자 이외에는 백서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김영우 비대위원은 언론에 '당내 부정적 기류가 있는 상황에서 권 총장까지 사퇴하면 백서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겠냐'며 마치 친박계가 백서 발간에 부정적이고 발간 시점도 늦추려 하는 것처럼 말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지도체제를 현행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의 권한이 현재보다 강화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하는 안을 채택한 것도 혁신비대위"라며 "이를 주도한 권 전 총장은 지도체제 변경 이유로 '당 대표가 새로운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효율적인 당 운영을 위해 좋다'고 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지도부인 비대위원 일부와 사무총장이 계파적 시각에만 함몰되어 친박 음모론을 조장하고 여론을 호도해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어 진실을 밝힌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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