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같은 여름 날씨에 햇볕을 그냥 쬐면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데요. 화상이나 두드러기, 심하면 피부암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자외선 차단 등급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으로, 자외선 질환들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최대한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가 붉게 변한데 이어 벗겨지기까지 하는 일광화상.
두드러기나 수포까지 나는 햇빛 알레르기.
모두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런 자외선 질환은 특히 여름에 집중됩니다.
지난해 자외선 질환자 전체 2만6000명 중 절반이 넘는 1만3500명이 6, 7, 8월에 집중됐습니다.
[김형섭 원장/피부과 전문의 : 자외선이 (피부)에 들어가면 세포내 산소와 결합해 활성산소를 만들어요. 활성산소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은 두종류입니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은 곳에 염증을 일으켜 햇볕 알레르기, 색소 침착, 노화를 일으키고,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 직접 작용해 화상과 피부암도 유발합니다.
식약처는 지난 주 먼저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등급을 확대키로 했습니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PA 등급을 현행 3플러스에서 4플러스로 확대한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차단제 등급 보다는 적정량을 바르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옷이나 선글라스를 이용해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