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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후보 없는 더민주 전대…이종걸 출마할까

입력 2016-06-26 14:00

이종걸 "내가 출마하면 도와달라" 주변에 의사 타진
'비노 단일후보' 상징성 있어야 승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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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내가 출마하면 도와달라" 주변에 의사 타진
'비노 단일후보' 상징성 있어야 승산있어

비주류 후보 없는 더민주 전대…이종걸 출마할까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유력 주자로 꼽히던 김부겸 박영선 의원의 불출마로 친노·친문 후보에 맞선 비주류 측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종걸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주류 측과 가까운 추미애·송영길 의원의 맞대결 구도 속에 이들과 맞설 비주류 측 후보로는 이종걸 의원이 거의 유일하게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최근 당내 초선 의원들과 비주류 의원들을 위주로 접촉하며 "내가 출마한다면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꾸준히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어느 정도 지원 세력이 확보된다면 이 의원은 이달 말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은 당이 특정 계파에 지나치게 쏠리지 않게 힘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며 "대선을 앞둔만큼 당대표가 당의 확장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주류의 단일 후보로 옹립된다면 한번 나서보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주류 지원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더구나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박영선 의원의 공개적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가 선뜻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또 문재인 전 대표 체제 당시 온라인을 통해 입당한 10만명의 권리당원들도 이 의원의 출마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주변에서는 강하게 출마를 권하고 있으나, 여건이 조성이 안 돼 있다"며 "온라인 입당 당원들은 대부분 친노계인데다, 표 동원을 위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비주류측의 여건이 불리한 상황임에도 이 의원 자신의 출마 의지는 강하다고 한다. 만약 이 의원이 출마를 강행하면 주류 측으로 분류되는 추미애-송영길 의원과의 3파전 구도가 된다. 이 의원은 이달 말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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