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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0대그룹, 1인당 영업익↓ 인건비↑"

입력 2016-06-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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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0대그룹, 1인당 영업익↓ 인건비↑"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기업들의 직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1인당 인건비는 올라 제품의 원가경쟁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내놓은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 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2011년 10억7993만원에서 지난해 9억6866만원으로 1억1127만원(연평균 2.7%) 감소했다.

또 1인당 영업이익은 2011년 7132만원에서 지난해 5317만원으로 1815만원(연평균 7.1%) 감소했다.

하지만 1인당 인건비는 2011년 7453만원에서 지난해 8787만원으로 1334만원(연평균 4.2%) 증가했다.

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2011년 6.6%에서 지난해 5.5%로 1.1%포인트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11년 6.9%에서 2015년 9.1%로 2.2%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전 산업의 기업 평균과 비교할 때(2011∼2014년 기준) 3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은 1.3%포인트로 전 산업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 비중 하락폭인 0.5%포인트보다 컸고 같은 기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인건비 비중 증가폭이 1.6%포인트로 전산업 기업(1.4%포인트)의 경우보다 높았다는 게 전경련의 주장이다.

이처럼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대신 1인당 인건비는 증가했다는 게 전경련의 주장이지만 감소율과 증가율이 다소 줄어든 측면도 보였다.

지난해 1인당 매출액 감소율은 4.1%로 2013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고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 감소율은 0.8%로 전년도의 16.8%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1인당 인건비 증가율 역시 ▲2012년 5.2% ▲2013년 4.7% ▲2014년 ▲4.8%에 이어 지난해에는 2.2%로 증가폭이 줄었다.

한편 업종별로 최근 5년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업(2.4%포인트) 등이었고, 영업이익 비중이 감소한 업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4%포인트),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2.4%포인트), 제조업(-1.3%포인트) 등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9%포인트),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2.4%포인트), 제조업(2.3%포인트) 등이었지만 인건비 비중이 감소한 업종은 없었다.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2011년 821조256억원에서 지난해 835조5372억원으로 14조5116억원(연평균 0.4%) 증가했고 총영업이익은 2011년 54조2190억원에서 지난해 45조8604억원으로 8조3586억원(연평균 4.1%) 감소했다.

총인건비는 2011년 56조6644억원에서 지난해 75조7931억원으로 19조1287억원(연평균 7.5%) 증가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들어 "대기업의 인건비 비중 상승은 제품의 원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연계한 유연한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에서 공기업, 금융그룹 및 상장사가 없는 부영그룹을 제외한 상위 30대그룹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한진, 두산, KT, 신세계, CJ, LS, 대우조선해양, 대림, 금호아시아나, 현대백화점, 현대, OCI, 효성, S-오일, 대우건설, 영풍, 하림, KCC, KT&G, 한국타이어, 코오롱 등이 포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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