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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몰고온 브렉쇼크…하루 새 2440조원 '증발'

입력 2016-06-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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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좀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세계의 정치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뉴스룸은 그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나타고 있는 극우화 현상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가장 빨리 또 강하게 반응한건 역시 전 세계 증시였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하루만에 244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의 증시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폭락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미국 나스닥지수도 4% 하락했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금 값은 5%나 뛰어올랐습니다.

엔화와 달러화 가치도 치솟았습니다.

[마이클 애론/시장투자전략가 : 우리는 (투자 자금이) 미국의 달러화, 미국 국채, 일본의 엔화 같은 안전 자산으로 이탈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의 진앙지인 영국에선 파운드화 가치가 8%나 추락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영국의 신용등급전망까지 낮췄습니다.

주요 7개 나라는 충격 차단을 위해 시장에 충분한 돈을 풀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특히 통화스와프 형태로 필요한 달러를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고, 유럽중앙은행도 호응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IMF는 상황을 면밀히 계속 모니터링 할 것입니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과 회복을 위해 회원국들과 공조할 것입니다.]

시장이 격하게 반응한 것은 브렉시트가 가져올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미국이 하반기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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