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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징계'도 없어
입력 2016-06-25 20:49
수정 2016-06-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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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있는 경찰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학교의 여고생들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이 30대 경찰들은 슬그머니 사표를 냈습니다, 그런데 사표 수리 과정에서 징계는 없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직 경찰서장 장 모 씨가 어제(24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폭로한 글입니다.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 두 명이 각자 담당했던 학교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겁니다.
이들은 연제경찰서와 사하경찰서 소속의 30대 젊은 경찰들로 각각 지난달과 이달 문제를 일으킨 뒤 슬그머니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표 수리 과정에서 징계는 없었습니다.
부산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사실을 미리 알고도 쉬쉬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전직 경찰서장 장 모 씨 : 청장이 결재해야 사표가 수리되는 겁니다. 각각 다른 경찰서에 동일보직인 둘의 결재인데 그냥 사인하고 말았다는 건 말이 안 되죠.]
하지만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서에서 보고를 안 해 사표수리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 : 저까지 보고된 게 없어요. 몰랐기 때문에 일선 서에서 그대로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경찰은 두 경찰관이 이미 퇴직했고 강압적 성관계가 아니었다면 징계나 입건 등 사법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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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석찬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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