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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 16시간 검찰 조사…"의혹 인정 안 해"

입력 2016-06-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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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 16시간 검찰 조사…"의혹 인정 안 해"


오제일 심동준 김예지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으로부터 불법 자금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추선희(57) 사무총장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25일 오전 1시30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온 추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인정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 거 없다"고 답했다.

이어진 '전경련 돈이라는 걸 알고 사용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한 추 사무총장은 청사 앞에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전날 오전 9시30분께 검찰에 출석한 추 사무총장은 '청와대 지시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시받은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추 사무총장은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전경련 돈을 우회 지원받은 혐의(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법률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추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경련 자금을 지원받은 경위, 지원 받은 돈으로 세월호 관련 집회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경비 등을 지출한 이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일 추 사무총장을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돈을 건넨 전경련의 허창수 회장과 어버이연합 집회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도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추 사무총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허 회장 등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 어버이연합과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 10건을 수사 중이다. 이 중 일부는 추 사무총장과 허 행정관이 의혹을 제기한 각 언론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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