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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립 영연방 분열…브렉시트에 분리독립 우려도
입력 2016-06-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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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은 연방으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영국의 EU 탈퇴는 300년 넘게 지속된 영국 연방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이번 투표에서 지역 간 대립이 뚜렷했던 만큼 영국이 분열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영제국의 꿈과는 정반대로 영국이 작은 섬나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렉시트 투표는 4개 연방으로 이뤄진 영국을 반으로 갈라놓았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탈퇴 찬성표가 대거 나왔지만,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선 반대표가 더 많았습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영국 내에서는 독립을 원하는 두 나라의 분리독립 요구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국 내에서는 EU 잔류가 우위로 나왔는데도 전체 결과가 탈퇴로 나오면서, 이를 명분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특히 재작년 독립투표를 진행한 스코틀랜드에서는 잔류표가 탈퇴표를 20% 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장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분리독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현실화되면, 북아일랜드는 물론, 웨일스까지 또 다른 독립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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