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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 전원 '꽈당'…리우 올림픽 1명도 못 갈 위기

입력 2016-06-24 20:55 수정 2016-06-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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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싱은 역대 올림픽에서 20개의 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전원이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남은 가능성은 극적인 행운뿐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출전한 1948년 런던올림픽 한수안의 동메달.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주먹 하나로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복싱은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국민 스포츠였습니다.

한국 복싱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2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제는 메달은커녕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10체급에 도전한 복싱 대표팀은 전원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극적인 행운이 없다면, 68년 만에 처음으로 단 1명의 선수도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겁니다.

[김광선/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복싱인으로서 제가 창피합니다. 리우올림픽 중계도 못하게 생겼네요. 세계적으로 공격적 복싱을 요구하는데, 우리만 아웃복싱을 키운 거예요.]

뜨거웠던 복싱 붐은 사라지고 선수층도 얇아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은 한국 복싱.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투지로, 4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는 부활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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