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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노조 "27일 업무 복귀"

입력 2016-06-24 13:49

학교 비정규직 노조 "주말 협상 결과에 따라 재파업 결정"
파업 이틀째 서울, 제주 지역 총 2400명 규모 파업 참가
급식 중단 초·중·고교 115곳→9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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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조 "주말 협상 결과에 따라 재파업 결정"
파업 이틀째 서울, 제주 지역 총 2400명 규모 파업 참가
급식 중단 초·중·고교 115곳→97곳

서울 지역 공립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애초 계획대로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파업을 24일 마무리하고, 일단 27일 업무에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관계자는 24일 "현재 시도교육청과 교섭 중이고 주말까지 최대한 양보해 타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노조에 다음주 월요일(27일)에 업무에 복귀하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파업 첫날인 23일 오후 충남 지역 공립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충남교육청과 합의에 이르는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와 시도교육청 간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영양사, 조리사, 교무실무사, 돌봄전담사 등으로 23일 서울 지역 파업 참가 학교는 348곳이며 인원은 1674명으로 집계됐다. 파업에 들어간 서울, 제주, 충남 지역 인원을 모두 합치면 총 4000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타협점을 찾은 충남 지역 공립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빠지면서 24일 파업 인원은 서울, 제주 지역 인원을 모두 합쳐 24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시 내 전체 공립학교 1150곳 중 급식 중단 초·중·고교는 23일 115곳에서 97곳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중 빵과 우유로 대체한 학교는 46곳이며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 학교는 40곳, 단축수업에 들어간 학교는 9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노조는 재파업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음주 월요일에 모두 업무에 복귀한다는 방침이지만, 주말 노조와 시도교육청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재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23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기상여금과 급식비 수당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을 받고 있다며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시도교육청과 임금·단체 협약 체결을 위해 교섭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관할 시도 교육감을 상대로 임금이 정규직의 59%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기상여금 100만원 지급과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가 급식비 수당으로 매달 13만원을 받는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매달 4만원(서울), 7만원(제주도)을 받고 있다. 정기 상여금의 경우 정규직은 매년 200만원 가량을 받고 있지만 비정규직은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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