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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패닉 세계시장 "와르르"…파운드화 9.5% 폭락

입력 2016-06-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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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패닉 세계시장 "와르르"…파운드화 9.5% 폭락


브렉시트 패닉 세계시장 "와르르"…파운드화 9.5% 폭락


세계시장이 일제히 주저앉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여론조사와는 달리 "탈퇴"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 현상을 보이고 있다.

382개 선거구 중 325곳의 개표가 종료된 오전 5시 현재 "탈퇴"와 "잔류"표는 각각 51.6%와 48.4%를 기록하고 있다. ITV 뉴스는 "탈퇴" 가능성이 80%를 넘는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9.5% 폭락했다. 유로화는 지난 1999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인 엔화가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투표 당일인 23일 "잔류" 우세를 점치는 여론조사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영국의 파운드화는 24일 오전 한때 '검은 수요일(Black Wednesday)'을 넘어서는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2시23분 현재 파운드화는 9% 폭락한 1.35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장에서 파운드화는 지난해 12월 이래 최고치인 1.50달러를 돌파했었다. 파운드화는 이날 장중 한때 1.3467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98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대비 5.8% 폭등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파운드 대비로는 12%나 올랐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가 한때 99엔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당 엔화가 100엔 아래로 내려간 것은 2년 7개월 만이다.

유로화는 3.1% 하락세를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5.8% 폭락했다.

세계증시도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다. FTSE 100 지수 선물과 S&P 500 선물은 각각 7.5%, 3.2% 폭락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1.6% 떨어졌다. 일본 토릭스 지수 역시 3.2% 하락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3% 떨어졌다.

ETX 캐피탈의 거래 담당 책임자인 조 런들은 "파운드가 전례 없는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검은 수요일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라면서 "시장의 민감함이 느껴진다. 만일 '탈퇴' 로 결론이 난다면 지금의 폭락을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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