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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짙은 먹구름'…구인·채용 증가폭 둔화

입력 2016-06-24 12:13

고용부,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인력수요 증가폭 2014년 1분기 12만9000명→2016년 1분기 1만9000명

채용인원 증가폭 같은 기간 13만2000명→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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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인력수요 증가폭 2014년 1분기 12만9000명→2016년 1분기 1만9000명

채용인원 증가폭 같은 기간 13만2000명→ 4000명

기업의 인력 수요(구인)와 채용인원 증가폭이 계속 둔화되면서 고용시장에 짙은 먹구름이 꼈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인력 수요와 채용계획 등을 조사한 '2016년 상반기(4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인력 수요와 채용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력 수요는 8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1만9000명) 증가했다. 채용인원은 72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0.5%(4000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인력수요 및 채용인원 증가폭은 2014년 1분기 12만9000명·13만2000명, 2015년 1분기 2만2000명·3만7000명, 2016년 1분기 1만9000명·4000명으로 크게 둔화되고 있다.

직종별 인력수요 및 채용인원을 보면 경영·회계·사무 관련직(구인 10만9000명, 채용 9만8000명)과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구인 9만4000명, 채용 9만3000명) 등의 비중이 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구인 15만9000명, 채용 12만8000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구인 11만1000명, 채용 10만3000명), 교육서비스업(구인 10만6000명, 채용 10만4000명)등이 뒤따랐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구인 66만7000명, 채용 58만2000명)이 300인 이상 기업(구인 15만3000명, 채용 14만7000명)보다 인력수요와 채용인원이 많았다.

올해 1분기 기업에서 인력을 뽑으려 했지만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9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6000명(21.1%) 늘어났다. 미충원 비율은 11.0%로 지난해 동기 보다 1.7%p 상승했다.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22.8%), 기업에서 요구하는 학력과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었던(18.2%)것이 주 요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고용부는 "높은 직무수행능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일수록 '요구되는 학력·자격 또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었다'는 답변이, 반대의 경우 '구직자가 기피한다,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29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만3000명(17.1%) 증가한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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