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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국민투표 종료…'잔류' 기대감에 증시 상승

입력 2016-06-24 08:07

폭우·홍수에 교통난까지…일부 투표소 침수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 잔류 52%·탈퇴 48%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쯤 결과 나올 예정
유럽·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파운드화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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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홍수에 교통난까지…일부 투표소 침수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 잔류 52%·탈퇴 48%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쯤 결과 나올 예정
유럽·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파운드화도 올라

[앵커]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을지 떠날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조금 전 우리시간으로 오늘(24일) 아침 6시에 끝이 났고요, 이제 결과는 오후쯤 나옵니다. 일단 유럽연합에 그대로 남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연중 최고치를 찍었고요. 오늘 아침 유럽증시, 미국증시, 국제유가, 모두 일제히 올랐습니다. 공식 출구조사는 내놓지 않는다고 하고요. 투표가 끝나고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잔류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물론이고, 유럽, 그리고 나아가 전세계가 오늘 투표 결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국 특파원을 연결해서 현지 상황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정애 특파원, 투표 당일 그곳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투표하겠다고 등록한 유권자만 4649만 명으로 영국 선거 사상 최다였는데요. 런던과 잉글랜드 서남부는 폭우와 그에 따른 홍수에 시달렸습니다.

극심한 교통난도 겪었습니다. 일부 투표소가 침수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다만 다른 지역의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투표율이 나오지 않았지만 스코틀랜드에선 70~80% 정도 될 거란 예상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투표소마다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보이곤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때 투표율인 66.1%를 크게 웃돌 듯합니다. 영국의 운명을 정하는 역사적 선거란 점 때문일 겁니다.

[앵커]

이번 투표의 변수 가운데 하나로 날씨가 꼽혔었고요. 지금 전해준대로 폭우가 오고 했다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런던은 스코틀랜드와 함께 잔류 의견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 서남부에 사는 이들은 차편이 끊겨 발을 동동 구르는 일도 제법 있었습니다.

투표를 못한 이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노동당이 런던 내에서 자신들이 강세인 지역을 확인해본 결과, 많은 이들이 이미 투표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험악했던 날씨도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마음을 꺾지 못했던 겁니다.

[앵커]

승부는 어떨게 될까요? 마지막에 나온 여론조사에선 잔류 쪽이 앞서는 추세라고 전해졌는데요.

[기자]

일단 출구조사를 하지 않아서 표심을 정확하게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오늘 투표한 이들 5000명을 상대로 물었더니 잔류가 52%인 반면, 탈퇴가 48%였다고 합니다.

이 조사 방식은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땐 정확했는데, 지난해 총선에선 적중하진 않았습니다.

헤지펀드 등에서도 자체 출구조사를 했는데 역시 잔류가 4%포인트 앞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추세와 일치하기는 합니다. 오늘 낮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잔류가 52%로 탈퇴보다 4%포인트 앞섰습니다.

[앵커]

이제 투표는 끝났고, 개표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고 하던데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를 좀 넘어야 한다고요?

[기자]

382개 개표소별로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인데, 오전 서너시부터 쏟아집니다. 그때 탈퇴 쪽이 40~45%에 머문다면 잔류가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정확한 결과는 오전 7시 정도 돼야할 듯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입니다.

[앵커]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텐데요.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투표일 낮 마지막 여론조사가 전해지면서 시장에선 각종 지표들이 좋아졌습니다. 시장은 이미 잔류란 결론을 내린 듯했습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FTSE100지수도 1.2% 상승했습니다. 뉴욕의 다우지수·나스닥·S&P지수 등이 모두 1%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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