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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사퇴…일단 '봉합' 했지만 여전한 갈등의 불씨

입력 2016-06-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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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의원들을 모두 복당시키면서 불거진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 권성동 사무총장이 사퇴하기로 하면서 일단 봉합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혁신을 외치던 새누리당은 당내 다툼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권성동 사무총장 교체 이유입니다.

사퇴 압박을 버티던 권 사무총장은 복당 결정 때문에 물러나는 게 아니라는 점, 중립적인 인사로 후임을 임명하겠다고 김 위원장이 밝힌 점 등을 거론하며 사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른바 복당 파동이 꼭 일주일 만에 가까스로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그 일로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당무 거부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복당 결정 과정에서의 거친 발언을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그러나 계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복당 인사들의 입장 표명을 친박계가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당대회 준비를 주도할 후임 사무총장 임명을 놓고도 이미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당 안팎에선 혁신 비대위 출범 이후 20일을 사실상 허비해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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