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또 터졌네"…끊이지 않는 아동 학대, 근본 대책 절실

입력 2016-06-24 09:12 수정 2016-07-26 1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는 그렇다면 어디부터 손을 봐야 하는 걸까요. CCTV 설치, 처벌 강화가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가 의자를 낚아채 아이를 바닥에 넘어트립니다.

아이를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합니다.

이 어린이집 교사 2명은 6개월동안 원생 19명에게 127차례 폭행과 학대를 반복했습니다.

네 살짜리 아이는 교사가 다가오자 무릎부터 꿇습니다.

교사는 아이를 의자에 묶고 발로 밀기 시작합니다.

돌아다니는 아이를 제어하기 힘들자 아예 묶어 둔 겁니다.

어린이집에 CCTV를 달고 처벌을 강화해도 아동 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된 어린이집은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인증 평가에서 총점 90.00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보육 환경 및 운영관리 항목에서는 만점을 받았습니다.

CCTV를 달고 인증 평가를 해도 아동 학대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어린이집 교사 : 또 터졌네. 이것 때문에 엄마들 또 예민하겠구나. (앞으로) 뒷짐 지고 얘기해라. 카메라를 보면서 얘기해라.]

보육 교사들이 하루 9시간 이상 주 5일 일해서 받는 월급은 평균 130만 원. 인원과 예산은 몇 년째 제자리입니다.

어린이집에만 책임을 미룰 게 아니라 과도한 업무량과 열악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두 자녀 전업맘도 아이 종일반 보낸다…정책 대폭 수정 '노인학대 위험수위' 작년만 3818건…10건중 7건이 '친족 학대' 아동 폭력, 훈육과 학대의 경계는?…아이 마음 다치면 '정서적 학대'때리고 부모욕까지…어린이집 원장 '아동 학대'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