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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해명했지만…규명되어야 할 '김수민 의혹'

입력 2016-06-23 20:56 수정 2016-06-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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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검찰 수사 2주 만에 핵심 인물인 김수민 의원이 소환됐습니다. 그 사이 국민의당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있고, 오히려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의혹들을 취재기자와 함께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새로 제기된 의혹이 뭡니까?

[기자]

국민의당 선거 TF가 국민의 당에 속한 거냐, 김수민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에 있던 거냐로 계속 논란이었습니다.

2억 3천만원의 리베이트가 들어간 곳이 당이냐 아니면 바깥의 회사냐 하는 것은 국민의 당으로선 결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로 선관위와 맞서왔었지요.

양측의 입장이 팽팽했는데,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광고 대행업체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 홍보팀이 있지만 아무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브랜드호텔에 홍보팀을 따로 꾸리자 이런 내용인데요.

국민의당 홍보를 브랜드호텔이 전담하겠다, 이런 의미여서 선관위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 의원의 경우 국민의당 비례대표를 공천받은 바로 다음날 브랜드호텔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브랜드호텔 대표처럼 일을 했다는 얘기가 또 나왔잖아요?

[기자]

등기상 확인을 해보면 3월 24일날 김수민 의원은 브랜드호텔 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시점부터 브랜드호텔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검찰은 3월 27일, 김수민 의원이 브랜드호텔 대표에서 물러난 사흘 후에 브랜드호텔 대표 이메일 계정으로 업체에 '브랜드호텔 김수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을 확인을 했습니다.

또 김수민 의원의 뒤를 이어 브랜드호텔 대표를 맡은 김모 씨가 업체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김수민 의원에게 메일 사본을 보낸 사실도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선관위는 결국 김 의원이 대표직을 그만두고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뒤 홍보위원장으로 여전히 일을 했었는데, 그죠? 홍보위원장 신분으로 브랜드호텔에서 활동하면서,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는 거네요. 선관위에선 당에서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중앙선관위는 최소 총선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까지는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혹을 밝히기 위해 먼저 업체 대표들을 소환해 조사했고, 16일에는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오늘은 김수민 의원을 소환해서 조사했습니다.

27일에는 박선숙 의원을 소환합니다.

업체로부터 시작해 자금줄을 타고 당으로 역추적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박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당내 어느 선까지 연루됐었는지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그동안 말이 많았던 공천 과정에 대한 수사도 합니까?

[기자]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이 공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천을 주도한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이 김수민 의원의 지도교수이자 홍보TF 멤버였던 김모 교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추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영환 위원장은 김수민 의원을 전혀 몰랐다고 말을 해왔었는데요, 2009년 병원을 개원할 때 김 의원에게 병원 디자인을 맡겼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당 홍보를 맡고 있던 김수민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제안한 사람은 또 박선숙 의원이었습니다.

공천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이 있는데요, 검찰은 자금줄을 타고 올라가다가 혐의점이 드러난 부분까지는 예외없이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유선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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