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속 100km의 공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사람, 바로 핸드볼 골키퍼입니다. 우리 대표팀에선 영화 '우생순'의 주인공인 오영란 선수가 다섯번 째 올림픽을 향해 강속구와 싸우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 수비 훈련에 한창인 대표팀 골키퍼들. 팔, 다리, 몸통은 물론이고 얼굴로도 강속구가 날아듭니다.
7m 앞에서 시속 100km로 날아오는 자유투는 공포의 대상.
[오영란/핸드볼 국가대표 : 대표팀이다 보니까 공도 좀 세고. 유럽 공도 막아야되고 하니까 좀 센 공들이 많아서 며칠은 좀 많이 아팠어요.]
스카이슛과 로빙슛, 스핀슛까지… 변칙슛도 많아졌고, 공격도 골키퍼 손끝에서 시작하는 만큼 노련한 골키퍼는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임영철 감독은 오영란에게 대표팀 복귀를 부탁했고, 마흔 넷 오영란은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오영란/핸드볼 국가대표 : 성취 그게, 금메달 밖에 없어요. 제가 올림픽은 다섯 번이지만 다섯 번 중에 사실 금메달이 없어요.]
역대 올림픽 여자 대표 중 최고령인 오영란, 다섯번 째 올림픽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꾸며 오늘도 극한 훈련을 이겨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