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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의원 '살해위협' 남성, 경찰에 체포

입력 2016-06-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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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의원 '살해위협' 남성, 경찰에 체포


영국 보수당 의원에게 페이스북에서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남성(28)은 크레이그 매킨레이 보수당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총과 칼 이모티콘과 함께 "또다른 의원도 이렇게 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최근 괴한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조 콕스 노동당 의원처럼 살해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콕스 의원은 지난 16일 영국 북부 웨스트요크셔의 길거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촉구하는 운동을 벌이다 50대 남성이 쏜 총에 맞고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후 이벳 쿠퍼 노동당 의원도 EU 잔류 캠페인을 벌인 뒤 트위터에서 살해위협 메시지를 받았다. 노동장관 출신인 쿠퍼 노동당 의원은 EU 잔류 지지 캠페인 이메일을 받은 것에 불만을 품은 트위터 이용자로부터 "이메일 발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당신의 아이들과 손주들을 살해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쿠퍼 의원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매킨레이 의원은 "지난 16일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총과 칼, 웃는 얼굴 이모티콘을 첨부해 나 역시 같은 방식으로 살해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아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모든 의원들이 이 같은 폭력적인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조 콕스 의원이 살해된 이후 켄트 경찰에 상세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켄트 경찰 대변인은 22일 관리들이 SNS에 게시된 공격적인 글이나 위협 메시지 신고를 조사 중이라며 "타넷 출신의 28세 남성이 지난 22일 체포돼 경찰 유치장에 있다"고 밝혔다.

매킨레이 의원은 과거 영국 독립당(UKIP) 소속으로 1997년 부대표를 지냈다. 이후 2005년에 보수당에 입당, 2015년 총선에서 나이절 파라지 독립당 대표를 누르고 켄트 사우스 타넷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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