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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신공항 공약 지켰다고? 국민 속이는 것"

입력 2016-06-23 09:48

"박 대통령,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

"안철수의 미래일자리특위보다 '국회 미래연구원' 건립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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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

"안철수의 미래일자리특위보다 '국회 미래연구원' 건립이 바람직"

우상호 "신공항 공약 지켰다고? 국민 속이는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김해 신공항 결정을 놓고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신공항 공약을 지킨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김해공항 신활주로를 김해 신공항이라고 하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영남권 신공항 문제로 나라가 대단히 어수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대하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논리가 매우 옹색하다. 김해신공항 건설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약속 파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이것은 김해신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 신활주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약파기는 공약파기"라며 "왜 이렇게 결정했는지 대통령이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제에 이 문제를 둘러싼 국론분열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설명과 후속조치를 국회에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수순"이라며 "갈등을 키우자는 게 아니라 갈등을 잘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과 국회가 나서야 한다. 애초에 공약한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서는 갈등이 정리될 수 없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정부의 '맞춤형 보육'에 반발해 민간어린이집이 집단휴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더민주는 맞춤형 보육을 전면 폐지하라는 게 아니라 문제점을 보완 후 시행하라는 것이었다"며 "시행을 연기하고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완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것이 총선에서 심판 당한 정부여당이 보일 태도냐"며 "맞춤형 보육은 6월 국회에서 충분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책을 합의한 이후 시행해도 늦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미래일자리특위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미래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좋은 제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지만, 특위는 최소 6개월, 길어야 1년 정도의 기간밖에 보장 받지 못한다"며 "대한민국 미래 일자리가 1년 토론으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고 난색을 표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내 미래연구원을 건립해 미래 일자리 대안을 만들고 국회에서 법제화하는 시스템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상의해 국회 내 별도의 미래연구원을 만들어 국회 차원의 준비를 해나가자고 역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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