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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브렉시트' 국민투표…막판 판세는 '초박빙'

입력 2016-06-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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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을 떠나느냐, 남느냐, 영국의 브렉시트 여부, 나아가 영국의 미래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이제 우리시간으로 오늘(23일) 오후부터 시작이 됩니다. 영국은 유럽연합을 받쳐온 큰 축이었고요, 만약 탈퇴로 결과가 나온다면, 영국과 유럽, 그리고 전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론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탈퇴하자는 쪽이 우세했다가 잔류를 주장하던 야당의원이 피살된 이후, 잔류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달라졌었죠. 하지만 그 차이가 또 점점 줄었고, 탈퇴 의견이 앞서는 여론조사도 발표됐는데요. 최종 결과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를 앞두고 초긴장 속에 들어가있는 현재 영국의 상황,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총력전이 벌어집니다.

잔류 진영에선 보수당 소속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 당수는 물론, 탈퇴 운동을 이끄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의 아버지인 스탠리 존슨까지 나섰습니다.

아들과 반대 의견인 그는 잔류라고 새겨진 T셔츠를 입은 채 이 같이 말했습니다.

[스탠리 존슨/전 유럽의회 의원 : 보수당 내 의견 중 한쪽은 안에 있으면서 개혁하자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이제는 배에서 내릴 때'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존슨 전 시장 등 탈퇴 진영도 전국을 누비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합니다.

[보리스 존슨/전 런던시장 : EU로부터 통제권을 되찾아야 합니다. 우리 영국이나 유럽연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선 중요한 순간입니다.]

막판 판세는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 상황입니다.

두 곳 여론조사에서 탈퇴 의견이 오차 범위 내인 1~2%포인트 앞섰을 뿐입니다.

투표는 이곳 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뤄집니다.

개표 결과는 다음날 오전 7시, 한국시간으로는 내일 오후 3시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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