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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1만여곳 이틀간 집단휴원…맞춤형 보육 갈등

입력 2016-06-23 08:37 수정 2016-06-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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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 1만여 곳이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대해서 오늘(23일)과 내일 집단 휴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다음달 시행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고, 집단 휴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어린이집이 다음 달 시행 예정인 정부의 '맞춤형 보육'에 반발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집단휴원에 들어갑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소속 어린이집 14,000곳 중 만 곳 이상이 휴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조치를 피하고자 완전히 문을 닫는 대신 10%에서 20%대로 축소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맞춤형 보육은 48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이와 부모의 필요에 따라 종일반과 맞춤반을 이용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종일반은 12시간, 맞춤반은 6시간 운영되는데 어린이집들은 이 제도 탓에 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원 강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엽 장관/보건복지부 : 불편이 있는 부모님께서는 보건복지부 임신 육아종합 포털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나 지자체 교육담당 부서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집단휴원에는 최대 민간 어린이집 단체인 한국어린이집 총연합회가 참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도 정부가 조만간 정책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집단 휴원 투쟁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맞춤형 보육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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