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세금을 얼마나 더 쏟아부어야 하는지입니다. 조만간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본공사가 시작되는데요. 딱 4번 행사하는데 1477억원이 들어갑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본공사 착공을 앞둔 올림픽 개폐회식장 부지, 꼭짓점 위치를 잡고 뼈대 세울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 곳은 당초 사각형 모양으로 터를 다지다가 지난 1월, 개폐회식 연출단의 요구로 오각형으로 변경됐습니다.
당초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추가로 건물을 짓지 않고 스키점프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축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1226억원, 또 설계를 변경하면서 1477억원으로, 예산이 불어났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 딱 네 차례 행사에 드는 돈입니다.
[네 번의 행사에 1400억, 개폐회식장 착공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역 여론 수렴 등을 거쳐 계획을 확정됐고,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재검토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사후 관리방안도 문제입니다.
개폐회식장, 즉 올림픽플라자는 행사가 끝난 뒤 관람석을 상당부분 철거하고, 나머지 시설은 남겨둘 계획입니다.
때문에 대회가 끝나도 연간 수십억 원의 유지 관리비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