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3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을 성추행한 뒤에는 심지어 돈을 주기도 했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천 원을 주었다고 합니다.
홍지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교사 김모 씨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0일.
방송 동아리를 맡던 김씨가 지난 2014년부터 방송실에서 여학생들과 입맞춤을 시도하거나 신체 부위를 부적절하게 만졌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만 5명으로 교장과의 상담 과정에서 알려졌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김씨가 성추행한 뒤 돈을 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돈 천원 받았다는 얘기를 피해 학생이 아버지한테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김씨는 학교 측에 "격려차원에서 한 행동"이라며 범행을 부인했고, 경찰에서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김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 보고받은 내용 중에 미심쩍은 부분 (있는지) 절차상 축소 은폐됐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학교 측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김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