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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부, 이제껏 김해 안된다더니…어안이 벙벙"

입력 2016-06-22 09:55

"정부가 제대로 된 설명 못하고 있어"

새누리 등판하자마자 '박근혜 정부에 날카로운 일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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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대로 된 설명 못하고 있어"

새누리 등판하자마자 '박근혜 정부에 날카로운 일침' 시작

유승민 "정부, 이제껏 김해 안된다더니…어안이 벙벙"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복당 이후 처음으로 당 공식 회의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유 의원은 등판하자마자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기 시작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공항 관련 5개 시·도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이번에 정부에서 결론을 내린 만큼 지역간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정치 갈등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부산-대구 정가의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그러나 "한 가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김해공항 확장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오랫동안 안전문제나 여러 문제를 들어 영남권에 공항으로 쓰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이렇게 우리 정부 스스로도 오랫동안 이야기했다"고 정부의 말바꾸기를 질타했다.

그는 "특히 부산에서 그런 주장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제껏 아주 오랫동안 확장 불가라고 해놓고, 갑자기 확장이 최선의 대안이다, 이러니까 이 점에 대해 부산은 물론 대구도 뭐라할까, 주민들께서 납득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 점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으로) 정하게 된 경위를 오늘 설명 할 수 있었으면 해줬으면 좋겠다"고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된 여러 주변철도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에 6천억원이 든다고 해왔는데 이 부분도 과연 충분한 예산인지 철도나 고속도로 예산이 달라지면 (김해공항 확장 관련) 예산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니까 이런 부분도 설명이 좀 필요하다"고 정부가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 예상 비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그래서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제가 아까 말한대로 그간 계속 불가하다고 하다가 갑자기 이게 최선의 대안이라고 하니까 전부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며 "이점에 대해서 국토부 차관이 말할 수 있으면 해 달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정부측 설명을 들었나'라는 질문에, "계속 그 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는데 오늘은 그렇게 신통한 답변을 못들었다"고 정부의 말바꾸기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기존에 계속 김해공항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그러다가 그게 갑자기 최선의 대안이다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 저도 어제부터도 뭔가 납득이 돼야 국민에게 이래서 최선이라고 그런 설명을 할 수 있지 않 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정치적 갈등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은 같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전날 오후 대구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발표를 지켜본 직후, "아마 정부도 용역 결과 그대로 수용한거 같은데 앞으로 어떤 결론인지 조금 검토해보는 과정은 남은거 같다. 그런걸 검토해보고 대구시하고도 의논을 해보겠다"고 극도로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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