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서장이 사격 훈련을 하다가 부하 직원에게 총상을 입힌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일간 필리핀 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빅토리아스 시의 프레데릭 미드 경찰서장은 지난달 19일 오전6시40분께 무기 사용 재교육장에서 부하 직원에게 풍선 3개를 손에 들거나 다리에 끼도록 한 뒤 M16 소총을 쐈다.
미드 서장이 쏜 실탄 2발은 풍선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실탄이 부하 직원의 오른쪽 무릎에 맞으면서 총상을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드 서장은 특수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특수기동대(SWAT) 팀 준비 등을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
이 같은 사격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비난이 쏟아졌고, 미드 서장은 보직 해임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