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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유리? 가짜 채점표까지…예상 밖 결과에 '뒤숭숭'

입력 2016-06-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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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신공항 입지는 가덕도보다 밀양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서 부산은 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시장은 시장직도 내걸었습니다. 또 그런가하면 반대편, 부산을 제외한 편에선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거 표정 관리하는게 아니냐하는 얘기까지 돌았습니다. 심지어 오늘(21일) 아침에는 밀양이 큰 점수차로 낙점됐다는 가짜 채점표가 나돌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찌라시 정도가 되겠죠. 심지어는 밀양으로 정해졌다는 보도자료까지 공식적으로 나온바가 있습니다. 결과는 이런 예상을 뒤엎고 백지화되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메신저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영남권 신공항 채점표입니다.

경제, 사회, 환경 등 32개 항목에서 최종평점은 가덕도가 50점 밀양은 73점으로 밀양이 크게 앞섰습니다.

나중에 가짜로 밝혀졌지만 지역 신문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까지 낼 정도였습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상공회의소는 정부 발표 직전 신공항 부지인 하남평야 일대 항공사진과 밀양 선정 환영이란 제목의 자료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신공항 입지는 이미 밀양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위기가 정치권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부산지역에선 사회단체와 시민 만 5천명이 모여 정부가 밀양에 신공항을 밀어주려 한다며 규탄대회까지 열었고 부산시장은 시장직까지 내걸고 반발했습니다.

[서병수/부산시장 : 이런 것을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하는 시장이라고 하면 그 이후에 어떻게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반면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은 대규모 유치 운동으로 지역 갈등이 커지면 오히려 신공항 사업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며 자제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 결과에 양쪽 모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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