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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고심하는 최경환, 다시뛰는 김무성…당 요동

입력 2016-06-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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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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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심하는 최경환…다시 뛰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비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당대회 전망을 국회 발제에서 짚어드립니다.

▶ "복귀 이유가 뭐 있나…그냥 가면 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향해 복귀를 하셔야 할 이유가 또 뭐 있냐며 그냥 가시면 되는 거죠. 일을 잘 해놓고"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동생 보좌관 이어 딸 인턴 채용 논란

서영교 더민주의원이 딸을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월급은 후원금으로 반납했다고 해명했는데, 이전에도 동생을 보좌관으로 채용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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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에서 최경환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각각 친박계와 비박계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들인데요, 두 사람 모두 지난 4월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난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당내 기류가 요동치면서 이 두 사람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최경환 의원과 김 전 대표의 움직임을 국회 발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을 불러서 3자 회동을 갖고 당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당시 당내에선 이 회동을 두고 '3김시대의 구태 정치' 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역설적으로는 김무성, 최경환 두 사람이 현재 당내 양대 실력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장면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거취는 향후 새누리당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한데요, 우선 최경환 의원이 8월 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지 여부를 놓고 지금 당내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친박계 핵심부는 최 의원을 차기 당 대표로 미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만들려면 최경환 당 대표가 불가피하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이른바 TK와 충청권의 연합입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지난 15일) : 최경환 원내대표께서 추진력도 갖추고, 신의가 있는 분이다, 이렇게 칭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당내 많은 의원들이 대선후보 관리나 이 정권 후반기 당·청 관계를 고려해서라도 출마하는 것이 어떠냐, 이런 의견을 많이 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 의원이 지난 총선때 이른바 '진박 후보'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었기 때문에, 비박계에선 최 의원의 당권 도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어제(20일) 복당한 비박계 장제원 의원의 얘기입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어제) : 계파 갈등을 재점화 시킬 수 있는 최경환 장관께서 이번 전당대회만큼은 좀 대승적인 차원에서 백의종군해주신다면 당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고 다음에 또 큰 어떤 이번 희생이 다음의 큰 어떤 기회로 오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친박계 후보 단일화도 변수입니다. 현재 친박계에선 이주영, 이정현, 원유철, 홍문종 의원 등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최경환 의원이 대표 경선에 나설경우 이들과 교통정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번에 대표 경선이 1인 1표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호남의 3선인 이정현 의원은 오늘 친박후보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의원,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사전 조정이라든가 단일화,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시는군요?)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 자신이 친박 대표로 나서는 것도 아니고 지금 새누리당이 비상 시기가 아니라고 한다면 저는 나설 사람이 아닙니다. 참신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 스토리가 있는 사람, 그게 필요해서 제가 나서는 것이고…]

또 경남의 5선인 이주영 의원도 독자 출마를 고수하겠단 입장이어서 최 의원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주류는 물론 친박계지만 친박계 표가 쪼개지고 비박계가 단일 후보로 나온다면 경선에서 이변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총선 참패후 최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절 언급을 자제해 왔는데, 전대 출마 문제는 멀지 않아 결론을 내려야 할 처지입니다.

한편 김무성 전 대표도 총선 참패 이후 침묵모드로 유지해왔습니다. 지난 13일 국회 개헌토론회에 참석했던 김 전 대표의 모습입니다.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전 대표님 오셨습니다. 여러분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저는 잘 듣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을 아꼈던 김 전 대표가 요즘 부쩍 달라졌습니다.

김 전 대표는 어제 언론과의 접촉에서 "선거 결과를 토대로 연정을 하는 체제가 돼야 정치가 안정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더이상 청와대의 개헌 함구령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겠단 겁니다.

특히 당내 비박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이 내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일각에선 이 포럼이 사실상 김 전 대표의 대선캠프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 국회 발제는 < 고심하는 최경환, 다시뛰는 김무성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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