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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서 교장 결핵 판정…"교육청 대처 미흡" 학부모 항의

입력 2016-06-21 14:11

교사 5명도 보균자…학생·학부모 불안감 호소

질병관리본부 22일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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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5명도 보균자…학생·학부모 불안감 호소

질병관리본부 22일 설명회

울산 학교서 교장 결핵 판정…"교육청 대처 미흡" 학부모 항의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결핵 판정을 받고 이 학교 교사 5명도 결핵 보균자로 확인되자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의 미흡한 대처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에 울산시교육청과 보건당국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21일 시교육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 A씨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병원은 이 같은 사실을 보건소에 알렸고, 보건소는 학교 전 교사 1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5명이 결핵 보균자로 판명 났다.

A씨는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또 교사 5명은 타인에게 균을 전파하지 않는 잠복결핵감염자로 확인돼 처방을 받아 치료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 측은 시교육청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학부모들은 교장의 결핵 감염 사실을 몰랐다며 학교 학생 100여 명에 대한 결핵검사를 실시해줄 것을 시교육청에 요청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육청 차원에서 상황을 보고 받았다면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개인별 병원 검사를 권유하는 등 조치는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 매뉴얼에 따르면 결핵 환자와 같은 공간에 8시간 가량 함께 있어야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학생이 없어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통신문을 발송하고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오후 이 학교에서 학부모를 모아놓고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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