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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단, 대우조선해양 전 부사장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6-06-21 11:25
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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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 근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1일 대우조선해양 재무총괄담당 전 부사장(CFO)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부사장은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 재무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09년부터 부행장 출신들을 대우조선해양 CFO로 임명해 자금을 관리했다.
이에 특별수사단은 김 전 부사장이 수조원대의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묵인했거나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의 2013~2014년 분식회계 규모를 1조534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이 분식회계 적발을 위한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놓고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2013년 2월 이후 재무상태 분석을 실시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특별수사단은 감사원으로부터 세부 자료들을 넘겨받아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분식회계 규모를 명확히 하기 위해 2006년 남상태 전 사장 취임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진행한 500여건의 사업 프로젝트를 전수 조사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규모가 감사원이 지적한 1조5342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17일 남 전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물류운송 협력업체 H사 정모(65) 회장을 구속하는 등 경영진 비리에 대한 수사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 전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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