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이 이렇게 집안 싸움을 이어가는 사이, 야 3당은 손을 더 꽉 잡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어버이연합 의혹 등에 관한 청문회 개최를 두고 공조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요. 이와 더불어서 기업 구조조정 책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청와대 서별관 회의 관련 의혹의 핵심은 대우조선해양 자금 지원이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는지 여부입니다.
야 3당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언론 인터뷰로 불거진 의혹을 청문회를 통해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20일) 회동에서 청문회 개최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수적 우위에 있는 야 3당이 합의하면 이론적으로는 청문회 개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쪽 청문회가 비판 여론에 직면할 수 있어서 여야간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은 서별관 회의에 대해 청문회부터 열겠다는 것은 정치공세라는 겁니다.
이와 함께 야 3당은 국정교과서 폐지 법안의 국회 통과에도 합의했습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어버이연합 의혹, 정운호 법조 비리 사건과 농민 백남기씨 사건 등 4대 현안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