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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 베트남 선원 2명, 한국인 선장·기관장 살해

입력 2016-06-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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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양에서 조업을 하던 우리 원양 어선에서 베트남 선원 두 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줬습니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이 수사팀을 현지로 급파했고요, 현재 생존한 한국인 항해사가 배를 통제하면서 빅토리아 항구로 귀항을 하고 있는데요. 사나흘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정원석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인도양 위의 섬나라 아프리카 세이셸의 빅토리아항을 근거지로 참치잡이를 하는 우리나라 원양어선, 광현803호입니다.

지난 9일 모항을 떠나 조업 중이던 이 배에서 어제(20일) 새벽 2시쯤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베트남인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 44살 양 모씨와 기관장 43살 강 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입니다.

사건 직후, 이들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제압당한 뒤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다른 베트남 선원 5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은 난동에 가담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인 항해사가 배를 통제하며 모항으로 귀항중에 있습니다.

[이광진 해양수사정보과장/부산 해양경비안전서 : 항해사가 위험을 호소하거나 그렇진 않기 때문에 선사를 통해서, 항해사랑 계속 접촉해서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수사팀을 세이셸로 급파했지만 배가 빅토리아항으로 돌아오기까지 사나흘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수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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