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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재개…EU 탈퇴 진영 '반 난민 포스터' 논란

입력 2016-06-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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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일이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집니다. 조 콕스 의원 피살 후에 중단됐던 선거운동이 어제(20일)부터 재개됐는데요, 탈퇴 진영의 반난민 포스터가 논쟁을 다시 부채질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하원에 놓인 장미 두 송이.

조 콕스 의원을 기리는 겁니다.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추도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당 밖에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로 향하는 끝없는 난민 행렬.

사진 위에 한계점이란 단어가 적혀있습니다.

영국이 EU에 남으면 난민들이 몰려올 것이란 주장입니다.

탈퇴 진영의 영국독립당이 마련한 포스터입니다.

잔류 진영에선 증오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합니다.

[스티븐 키녹/노동당 의원 : (난민에 우호적이었던) 콕스 의원이라면 포스터에 담긴 계산된 냉소와 분열·절망의 내러티브에 분노하고 강력하게 거부했을 것입니다.]

일각에선 나치의 선전 영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0명이 브렉시트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시장에 드리워질 불확실성을 제기한 건데,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안감을 자극할 것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여론조사에선 잔류가 1~3%p 가량 높게 나오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급상승하는 등 시장이 브렉시트 공포감을 좀 덜어낸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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