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나고 비리' 김승유 이사장,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6-06-20 15:29

경찰 "검찰이 불기소 송치 지휘"

시민단체 "권력형비리 축소 의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찰 "검찰이 불기소 송치 지휘"

시민단체 "권력형비리 축소 의심"

'하나고 비리' 김승유 이사장,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하나고등학교(하나고) 지원자 100여명에 대한 성적 조작 혐의로 고발된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 등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성적 조작 등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시교육청에 의해 고발된 김 이사장과 하나고 교장·교감 등 관계자들을 지난 4월 1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하나고에 대한 감사 결과 신입생 입학 전형 부정운영 등 총 7건의 혐의를 발견해 김 이사장 등 9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시교육청은 하나고가 2011~2013학년도 입시에서 구체적 기준 없이 지원자 103명의 성적을 조작해 성비를 맞췄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지난 4월 불기소 의견 송치를 지휘했다"며 "시교육청이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에 검찰의 지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사건을 은평경찰서에 이첩했다.

이에 따라 이첩한 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불기소 의견 송치를 지휘했다는 점에서 '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은순 참교육학부모회장은 "검찰은 처음엔 자기들이 수사하겠다고 나섰다가 이렇다 할 이유 없이 경찰에 이첩했다. 그래놓고 다시 불기소 송치를 지휘했다"며 "권력형 비리인 하나고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