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먼저 국회 연결해서 새누리당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 모임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2시 10분쯤 시작됐고 현재 23명 가량 모였습니다.
회동에 앞서 이우현 의원 등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과한 것과 별개로 일괄 복당 처리 과정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를 겨냥해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당 정체성 논란을 빚은 유승민 의원에게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비대위원장의 의사표시로 이미 결정 난 사안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희옥 위원장은 당무에 복귀했는데,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문제는 정리가 된 겁니까, 안 된 겁니까?
[기자]
오늘(20일) 오전 혁신비대위에서 관련 논의가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권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는, 이렇다 할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우 비대위원은 "권 사무총장 경질 방침이 복당과 연계된 문제라면 비대위의 자기 부정이자 자기모순"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대위원 임명은 비대위원의 전원 합의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해임에 대한 것도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김영우 위원의 발언을 제지하고 나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핵심 내용부터 정리해드리면,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여권 정책의 후순위로 밀렸던 분배의 문제, 심화하는 소득 불평등, 이중적 노동시장의 문제점 등 성장 위주의 정책이 가져온 한국 사회의 폐해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득권의 양보를 바탕으로 한 '중향 평준화', 노동개혁을 통한 양극화 극복, 복지 구조개혁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의미있게 평가하지만, 그 원인이 무엇이고 현 정부의 책임 여부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