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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막아선 중국…국내 기업들도 '긴장'

입력 2016-06-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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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막아선 중국…국내 기업들도 '긴장'


중국 정부가 애플 등을 대상으로 사실상 '자국 기업 편들기' 정책을 펴는데 대해 국내 기업들이 긴장감 속에서 상당히 우려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매체들은 애플이 베이징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해 판매 중지를 명령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제조사 바이리(伯利)가 설계 도용으로 애플을 고소한 것이 원인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입지를 넓히기 시작한 이후 벌인 현지 업체들과의 분쟁에서 번번이 쓴잔을 마시고 있다. 지난달 자사 상품에 'IPHONE' 브랜드를 쓴 중국 업체와의 상표 분쟁에서도 애플은 패배했다.

이같은 상황에 국내 업체들도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자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송 등을 통해 압박하는 전략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화웨이, 오포, 샤오미, 비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현대차 등은 중국내 기업환경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규제를 하면 글로벌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기술적으로 소송을 걸고 정부에서 자국 편 들어주기 식의 압박을 진행중이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화웨이가 4G 이동통신 기술, 운영체제, 사용자인터페이스(UI) SW 특허 관련 삼성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중국 시장 내에서 한국 기업들은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규제 등을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중국이 아닌 타국의 기업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라며 "이런 타국 기업을 경제하는 상황은 비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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