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투자할 곳 없다" 저금리에도 은행에 맡기는 돈 늘어

입력 2016-06-20 09: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준 금리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중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은행에 돈을 넣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늘었다고 합니다.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송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내려갔지만, 기업과 가계가 마땅히 돈을 투자할 곳을 못 찾으면서, 낮은 이자에도 그냥 은행에 맡기는 돈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린 지 일주일 만에 주요 은행의 예금, 적금 등 원화예수금 잔액이 10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이자가 연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언제든 원할 때 찾을 수 있는 이른바 '요구불예금'은 올해 들어 매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높아 보이는 투자처에는 뭉칫돈이 몰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달 남짓 만에 1억원 넘게 오르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0.5%에 그쳤고 국내총투자율은 6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금리 인하에 이은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역대 최저 기준금리…투자자 '호재' vs 전세입자 '울상' 사상 최저 금리 인하…'머니 무브' 후폭풍 뒤따르나 초저금리에 뭉칫돈 상가·오피스텔로…부동산· 임대업 대출 160조 육박 공공기관 경영평가 무색…'낙제' 기관장 해임 없었다 휴가철 앞두고 '금겹살' 되는 삼겹살…벌써 40% 급등
광고

JTBC 핫클릭